이 글의 순서 (9)
01그림일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날짜·날씨·제목을 위에, 그림 칸을 가운데, 글 칸을 아래에 채우는 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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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공책은 대개 한 쪽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맨 위에는 날짜와 날씨를 쓰는 줄이 있고, 가운데에는 큰 그림 칸, 아래에는 네모 칸이나 줄로 된 글 칸이 있어요. 공책에 따라 제목을 쓰는 칸이 따로 있기도 해요.
- 날짜·요일: 숫자로 날짜를 쓰고 요일을 적어요. 요일을 스스로 찾아 쓰는 것만으로도 달력 읽기 연습이 돼요.
- 날씨: '맑음'처럼 한 낱말로 써도 되고, 그림 기호로 표시해도 돼요.
- 제목: 오늘 일기의 중심 장면을 짧게 붙여요. '놀이터에서 생긴 일'처럼요.
- 그림과 글: 그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 글은 그 장면에 대한 두세 문장이면 충분해요.
1학년 1학기에는 글자를 쓰는 것 자체가 힘든 아이가 많아서 그림 칸이 크고 글 칸이 작아요. 글씨가 늘면서 2학년쯤에는 그림이 작아지고 글이 길어지는 공책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학교에서 쓰는 공책 모양이 정해져 있다면 그 안내를 먼저 따라 주세요.
02쓸 거리는 '오늘 한 장면'이면 돼요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찮아요. 오늘 있었던 작은 장면 하나를 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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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오늘 쓸 게 없어'예요. 아이는 일기에 특별한 일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림일기에는 아주 작은 장면 하나면 충분하다고 알려 주세요. 급식에 나온 반찬, 하굣길에 본 고양이, 동생과 다툰 일도 훌륭한 일기 거리예요.
저녁에 아래 질문을 가볍게 던져 보세요. 아이가 대답하는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대로 일기 거리로 삼으면 돼요.
- 오늘 가장 많이 웃은 때는 언제였어?
- 오늘 처음 본 것이나 처음 해 본 일이 있었어?
- 오늘 조금 속상하거나 화가 난 일이 있었어?
- 오늘 먹은 것 가운데 가장 맛있었던 건 뭐야?
- 내일 꼭 하고 싶은 일은 뭐야?
같은 질문을 매일 하면 아이가 미리 생각해 두기도 해요. 하루를 보내며 '이건 일기에 써야지' 하고 떠올리는 습관이 생기면 쓸 거리를 찾는 시간이 크게 줄어요.
03그림을 먼저 그리면 글이 쉬워져요
그림을 그리며 장면을 떠올리면 무엇을 쓸지가 저절로 정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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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는 그림을 먼저 그리고 글을 나중에 쓰는 순서를 권해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아이는 그 장면에 누가 있었는지, 어디였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다시 떠올려요. 글로 쓸 내용이 머릿속에서 미리 정리되는 셈이에요.
다만 그림에 너무 오래 매달리면 정작 글을 쓸 힘이 남지 않아요. 그림은 연필이나 색연필로 10분 안쪽에 그리고, 색칠은 꼭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 주세요. 잘 그린 그림보다 장면이 잘 드러나는 그림이 그림일기에 더 알맞아요.
그림을 다 그린 뒤 '이 그림에서 너는 어디 있어?', '옆에 있는 건 누구야?'처럼 그림을 보며 물어보세요. 아이가 대답한 말이 곧 일기의 첫 문장이 돼요. 말로 먼저 해 보고 글로 옮기면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연필만 쥐고 있는 시간이 줄어요.
04한 줄을 세 줄로 늘리는 질문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기분은 어땠는지 물으면 문장이 자연스럽게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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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림일기를 쓰는 아이의 글은 대개 '오늘 놀이터에 갔다. 재미있었다.'처럼 짧아요. 이 짧은 글을 고치라고 하기보다 질문으로 늘려 주세요.
- 누구와? 놀이터에 누구랑 갔어?
- 무엇을? 거기서 뭘 하고 놀았어?
- 어떻게? 그네는 얼마나 높이 올라갔어?
- 기분은? 그때 마음이 어땠어? 왜 그런 마음이 들었어?
질문에 답한 말을 이어 쓰면 '오늘 언니랑 놀이터에 갔다. 그네를 탔는데 발이 하늘에 닿을 것처럼 높이 올라갔다. 무서웠지만 내려오고 나니 또 타고 싶었다.'처럼 세 문장이 돼요. 부모가 대신 문장을 만들어 주지 말고,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쓰게 해 주세요. 서툴러도 아이의 말이 들어간 일기가 오래 쓰는 힘을 길러 줘요.
마지막 문장에는 '그래서 다음에는 ~하고 싶다'처럼 바람이나 다짐을 덧붙이는 연습도 해 보세요. 일기가 그날의 기록에서 생각을 담는 글로 한 걸음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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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날씨 칸도 아이 말로 써 봐요
'맑음' 대신 '햇볕이 등에 따뜻하게 닿은 날'처럼 느낌을 담아 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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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칸은 '맑음, 흐림, 비'처럼 한 낱말로 채워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 작은 칸이 표현력을 키우는 좋은 연습장이 되기도 해요. 날씨를 몸으로 느낀 말로 써 보게 해 주세요.
- 바람이 머리카락을 자꾸 흔든 날
- 운동화 속까지 빗물이 스며든 날
- 구름이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날
- 입김이 하얗게 나온 날
처음에는 부모가 예를 한두 개 들어 주고, 다음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 보게 해요. 이렇게 짧은 표현을 지어 보는 연습은 나중에 글을 길게 쓸 때 꾸며 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바탕이 돼요. 매일 같은 표현만 쓴다면 '어제와 다른 말로 써 볼까?' 하고 가볍게 제안해 주세요.
06맞춤법보다 매일 쓰는 습관이 먼저
틀린 글자를 다 고치기보다 한두 개만 짚고, 쓴 것 자체를 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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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아이의 일기에는 틀린 글자가 많은 게 당연해요. 그런데 일기를 볼 때마다 틀린 글자를 모두 빨간색으로 고쳐 주면 아이는 일기를 '검사받는 숙제'로 느껴 쓰기 싫어하게 돼요. 일기에서는 쓰는 습관이 먼저예요.
- 한두 개만 고치기: 자주 쓰는 낱말 가운데 틀린 것 한두 개만 골라 '이건 이렇게 쓰는 거야' 하고 알려 줘요.
- 내용에 먼저 반응하기: '그네가 그렇게 높이 올라갔어? 무서웠겠다'처럼 글 내용에 대한 말을 먼저 건네요.
- 맞춤법은 따로: 자주 틀리는 받침이나 띄어쓰기는 일기가 아닌 받아쓰기 시간에 따로 연습해요.
아이가 일기를 보여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날도 있어요. 학교에 내는 일기가 아니라면 억지로 보지 않는 것도 아이의 마음을 지켜 주는 방법이에요. 가끔은 부모도 짧은 답장을 일기 아래에 남겨 주면 아이가 다음 일기를 기다리기도 해요. 받침 연습은 받아쓰기 급수표 연습법을 참고해 주세요.
07그림일기에서 줄글 일기로 넘어가기
글이 길어지면 그림을 줄이고, 3학년쯤에는 생각을 담는 줄글 일기로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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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칸이 모자랄 만큼 쓰고 싶은 말이 많아지면 그림 칸이 작은 공책이나 줄 공책으로 바꿀 때예요. 대개 2학년 무렵부터 이런 변화가 보이고, 3학년쯤에는 그림 없이 줄글로 쓰는 일기가 많아져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니 아이의 글 양을 보고 정하면 돼요.
줄글 일기로 넘어가면 쓸 수 있는 갈래가 다양해져요. 있었던 일을 쓰는 일기 말고도 책을 읽고 쓰는 독서 일기, 궁금한 것을 관찰한 관찰 일기, 편지 형식으로 쓰는 편지 일기, 하루 동안 생각한 것을 쓰는 생각 일기처럼 형식을 바꿔 보면 아이가 덜 지루해해요. 특히 책을 읽은 날에는 일기를 독서 기록으로 쓰게 하면 독서록 쓰기 연습이 함께 돼요.
형식이 바뀌어도 기본은 같아요. 한 가지 장면이나 생각을 골라, 그때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내 말로 쓰는 것이에요. 이 기본이 그림일기 때 잘 잡혀 있으면 고학년이 되어 긴 글을 쓸 때도 덜 막혀요.
08일기를 오래 이어 가는 집안 습관
매일 같은 시간과 자리를 정하고, 방학 일기는 몰아 쓰지 않게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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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한두 번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오래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습관을 소개해요.
- 시간 정하기: 잠자기 전 15분처럼 매일 같은 시간에 써요. 너무 늦으면 피곤해서 대충 쓰게 되니 저녁 먹은 뒤가 좋아요.
- 자리 정하기: 일기장과 연필, 색연필을 한곳에 모아 두면 꺼내는 데 드는 시간이 줄어요.
- 매일이 어렵다면: 처음에는 일주일에 세 번처럼 횟수를 정해 두고, 익숙해지면 늘려요.
- 방학 일기: 방학 끝에 몰아서 쓰면 날씨도 일도 기억나지 않아요. 짧게라도 그날그날 쓰게 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그림 대신 붙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 권을 다 채운 일기장은 버리지 말고 모아 두세요. 몇 달 뒤 아이와 함께 처음 쓴 일기를 다시 펼쳐 보면, 글씨와 문장이 얼마나 자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는 그 자체가 큰 자신감이 돼요.
09읽기와 쓰기를 꾸준히 이어 가려면
북클럽과 비교과 콘텐츠를 갖춘 엘리하이 초등을 10일 무료체험으로 써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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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잘 쓰는 아이는 대개 책도 즐겨 읽어요. 읽은 만큼 쓸 말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엘리하이 초등에는 독서 프로그램인 북클럽이 있고, 교과 공부 말고도 여러 주제를 다루는 비교과 콘텐츠가 함께 들어 있어요. 학습 보상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서 매일 앉는 습관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아이와 맞는지 궁금하다면 10일 무료체험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님이 신청할 수 있고, 체험 동안에는 모든 강좌를 들을 수 있어요. 방해 요소를 막아 둔 전용 프라임 탭은 대여로 받았다가 체험을 마치면 돌려보내는 방식이에요. 이미 체험해 본 가정이나 유료 회원은 신청 대상이 아니에요.
Q자주 묻는 질문
그림일기는 몇 학년까지 쓰나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1학년에 그림일기를 시작하고, 2학년쯤 그림이 작아지며 글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3학년 무렵에는 줄글 일기로 넘어가는 편이에요. 시기보다 아이가 글 칸을 넘칠 만큼 쓰고 싶어 하는지를 보고 바꿔 주세요.
아이가 매일 쓸 게 없다고 해요.
특별한 일만 일기에 쓴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오늘 가장 웃은 때, 처음 해 본 일, 속상했던 일처럼 질문을 던져 작은 장면 하나를 고르게 해 주세요. 하루를 보내며 '이건 일기에 써야지' 하고 떠올리는 습관이 생기면 금방 나아져요.
일기의 틀린 맞춤법은 다 고쳐 줘야 하나요?
모두 고쳐 주면 아이가 일기를 검사받는 숙제로 느낄 수 있어요. 자주 쓰는 낱말 가운데 한두 개만 짚어 주고, 글 내용에 먼저 반응해 주세요. 받침과 띄어쓰기는 받아쓰기 시간에 따로 연습하는 편이 효과적이에요.
그림을 너무 오래 그려서 글을 못 써요.
그림은 10분 안쪽으로 그리기로 미리 약속해 두세요. 색칠을 다 하지 않아도 되고, 장면이 드러나면 충분하다고 알려 주면 부담이 줄어요. 그림을 그린 뒤 그림을 보며 질문해 주면 첫 문장을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